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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자산 154조 원.. GDP 6.4% 달해
2025-05-07 429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사진출처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도자료

65세 이상 고령 치매 환자들이 보유한 자산인 이른바 '치매 머니'가 15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서울대 건강금융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고령 치매환자 자산 전수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고령 치매 환자는 124만 명으로 이 가운데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은 76만 명(61%)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소득 및 재산 등 총 자산은 약 154조 원.


이는 GDP의 6.4% 수준으로 인구 규모 대비 자산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그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부동산 자산은 전체의 64.1%인 약 114조 원, 금융자산은 전체의 21.7%인 약 33.4조 원을 차지합니다.


치매로 인한 자산 동결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50년에 치매환자가 396.7만 명으로 증가하고 '치매머니'도 급속히 늘어 488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 차원에서 처음 실시한 이번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정부는 고령 치매환자 자산 관리체계 구축, 공공후견·민간신탁 확대 등을 검토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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