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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노무현의 희망의 빛 따라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어"
2025-05-23 337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사진출처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모두가 노무현인시대, '깨어있는 시민'들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3일) 오전 SNS에 글을 올려 "16년 전 그날, 우리 국민은 사랑하고 존경했던 지도자를 잃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저 이재명의 길을 만드는데 두 번의 큰 이정표가 돼주셨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개인의 안위보다 정의를, 타협하기보다 원칙을 고집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 제 길이 됐다"며 "2006년,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이재명이 지방선거 출마를 용감히 결단할 수 있었던 것, 바로 노무현 대통령 덕분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돈과 연줄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진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정치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신 노무현 대통령, 저는 등대지기 노무현의 희망의 빛을 따랐고 어느새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대통령께서 즐겨 말씀하시던 이 문장을 되뇔 때마다, 제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던 그 순간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떠오른다"며 "평생에 걸쳐 기득권에 맞서고, 편견의 벽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의 꿈, 지역주의의 높은 산을 기어코 넘고, 특권과 반칙이라는 바위를 지나, 끝내 민주주의라는 바다를 향해 나아간 그 큰 꿈, 이제 감히 제가 그 강물의 여정을 이으려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해내겠다"며 "'노무현은 없지만 모두가 노무현인 시대', '깨어있는 시민'들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동세상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은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오늘 하루 율동이 없는 조용한 선거 운동을 펼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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