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MBC자료사진]
◀앵커▶
지난 정부에서는 전북 출신 인사들이 철저하게 요직에서 소외되면서, 새만금 예산 삭감 등 당면한 현안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해 애를 먹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에서는 대통령 핵심 참모진에서부터 전북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중용되고 있어, 탕평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취임 직후부터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재명 정부,
첫선을 보인 대통령 참모진에는 전북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이름을 올렸습니다.
익산 남성고를 졸업한 위성락 안보실장을 비롯해 민정수석에 남원 출신 오광수 변호사가, 그리고 전주 출신의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경제성장수석으로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지역 출신이 소외됐던 것과는 대조적인데, 국민통합을 강조한 새 정부의 기조가 인선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강훈식 / 대통령실 비서실장(8일)]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뜻을 거듭해 강조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이러한 국민통합의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현역 의원 절반이 3선 이상 중진으로 재편되면서 체급이 높아진 전북 정치권에서도 입각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장관을 역임했던 정동영 의원은 통일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연고 의원으로 고창 출신의 5선 안규백 의원도 국방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장관 인선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고려하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차관이나 1급 공무원 등 고위직 인선에 합당한 전북 출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장관, 차관, 1급 고위직에 임명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통해서 전북의 주요 사업들이 잘 국정과제에 반영이 되고"
지난 정부 소통창구 부재로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위기 속에 속앓이만 해야 했던 전북, 달라진 정부에서는 목소리를 전달할 든든한 우군을 얼마나 확보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