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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인 후 급성 쇼크 잇따라.. 올해 벌써 쏘임 사고 150건
2025-08-05 51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사진출처 : 전북소방본부 제공

농촌과 도심을 가리지 않고 벌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일과 8일 각각 고창 성내면과 전주 금암동에서 70대 남성 2명이 벌에 쏘인 뒤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약물을 주사하고나서야 겨우 회복됐습니다.


해당 환자들은 벌침과 같이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저혈압이나 호흡 곤란을 동반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3년간 도내에서는 평균 558건의 벌쏘임 사고가 일어났고, 6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150건의 벌쏘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7월부터 9월까지 사고 빈도가 더 높아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방은 벌에 쏘인 경우 벌침을 제거하고 얼음 찜질을 하고, 홍조나 가려움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벌이 발견되는 곳에서는 향이 진한 화장품 사용을 피하거나 밝은 옷을 입고, 벌집을 건드린 경우 머리를 감추고 20m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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