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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부터 '조국 해방'까지.. 광복 80주년 행사 풍성
2025-08-11 483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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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북 문화계에서도 한 주간 다채로운 공연과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광장을 가득 메운 빛의 혁명으로 탄핵을 이끌어낸 해이기도 해서 빛을 되찾은 광복 80주년의 의미가 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족의 생명은 영원하리"


태극기 앞에선 김구 선생, 동지들과 손을 맞잡고 조국의 광복을 부르짖습니다. 


일제로부터 독립을 꿈꾸던 청년시절부터 무장투쟁, 광복까지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음악극 '백범 김구'.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2019년 초연 이후 6년 만에, 보다 완성도 있는 구성으로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와 익산의 시립합창단 등 3개 단체의 단원 120여 명이 한 무대에 올라 광복의 의미를 다시 되새깁니다.


[김철/전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지휘자나 음악가들이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억, 기억 자체도 흐려지고 변질되고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제의 암흑기를 견뎌오며 발전해 왔던 우리의 전통 무형 유산들을 한곳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광복절을 기념해 처음으로 기획한 공연인 '광복, 빛의 씨앗들'이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나라를 잃은 절망감을 담은 '시일야방성대곡' 낭독부터 독립 의지가 담긴 판소리와 탈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예고돼 있습니다.


[문철훈/국립무형유산원 학예연구사]

"(일제강점기 당시) 전통 문화가 많이 억압받기도 했고요. 우리의 저항의 상징과 마음들이 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회 측은 15일 공식 기념식에 이어 주말인 16일에는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나누는 기념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경축 기념식을 중심으로 추모와 항쟁, 광복, 희망 등 4개 주제로 구성된 다양한 무대들이 계획돼 있습니다. 


광복절 전날인 14일에는 하얀양옥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추모식도 열릴 예정입니다. 


비상계엄으로 위협받았던 민주주의를 되찾은 최근의 경험과 일제에 빼앗긴 독립을 36년 만에 되찾은 광복 80주년이 겹치면서 독립과 주권, 민주주의 의미가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자료제공: 전주시립합창단, 국립무형유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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