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국민의힘TV
국민의힘이 '민생'을 거듭 강조하며 정부·여당에게 대미 관세 협상 문제 해결을 위해 '관세 협상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법안을 발목 잡고 있다고 공격했는데, 여당에 제안한다. 제발 민생하자"며 "내란특별재판부 만들겠다는 것, 대통령이 재난 현장을 외면하고 예능 출연하는 것, 추석 앞두고 전 방통위원장을 불법적으로 체포하는 것이 민생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표는 "가장 시급한 문제인 관세 협상을 함께 해결하자"며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국무총리, 통상 관련 장관들이 참여하는 ‘관세 협상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습니다.
장 대표는 "고물가, 고환율, 저성장과 내수 침체로 국민의 살림살이는 이제 살기 어렵다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며 "최근 10년간 20대의 실질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1%대이고 같은 기간 청년의 비정규직 비율이 11.1%나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서는 "국민 혈세를 마구 뿌렸는데, 8월 소비 판매는 오히려 전월 대비 2.4%가 줄었다"며 "결국 소비쿠폰은 반짝 효과였다. 이로 인해서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올해 지급해야 할 국채 이자 비용만 32조원, 내년에는 3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국가 채무가 처음으로 1,400조원대에 진입하면서 태어나자마자 아이 한 명이 2,830만원의 빚을 떠안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도 한 발짝도 진전이 없다. 고율 관세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 철강의 최대 수출처인 EU마저 철강 관세를 50%까지 올린다고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