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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0대 무주택 가구 53만.. 주택 소유율 25.8% '역대 최저'
2025-11-24 46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자료사진]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무주택 가구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연령대의 주택 소유율은 25%대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4일 국가데이터처 주택소유통계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사는 30대 가구주 무주택 가구는 52만 772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1만 7215가구 늘어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30대 무주택 가구는 2015년 47만5606가구에서 2018년 45만6461가구까지 줄었다가 2019년부터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가 폭도 2021년 3000가구대에서 2022년 1만 5000가구대, 2023~2024년 1만 7000가구대로 확대됐으며, 특히 지난해 증가 폭이 역대 가장 컸습니다.


반면 서울 30대 주택 소유가구는 3년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30대 주택 소유가구는 18만 3456가구로 전년보다 7893가구 줄어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30대 주택 소유가구는 2015년 23만 7000가구 수준에서 꾸준히 줄다가 2021년 소폭 늘었지만, 이후 다시 감소해 2023년에는 19만 1349가구로 '20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지난해 서울 30대 주택 소유율은 25.8%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30대 주택 소유율도 6년 연속 하락해 36.0%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서울과는 10%p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취업·결혼 시기 지연과 1인 가구 증가도 주택 매입 시기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되는데, 특히 서울은 1인 가구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주택 소유율이 낮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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