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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령, '연출된 총기 탈취' 주장에 "법적 조치할 것"
2025-12-11 202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총을 빼앗으려 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는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의 증언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안 부대변인은 오늘(11일) SNS에 글을 올려 "김현태의 주장이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란의 진실을 호도하고 있기에 단호하게 법적 조치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김현태가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내란을 희화화하고 있다"며 "윤석열의 계엄 선포 당일 저는 어떠한 계산도 없이 오직 내란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행동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현태는 내란에 가담했음에도 국회, 헌법재판소 등에서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했다"며 "김현태의 말을 믿을 국민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안 부대변인은 또 "김현태의 비상식적인 주장이 검증 없이 보도되거나 화산되어 내란의 진실을 둘러싸고 혼란을 조장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김 전 특임단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공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안 부대변인이) 연출된 모습으로 총기 탈취를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특임단장은 이어 "나중에 다른 부대원들 말을 들어보니 안귀령 부대변인이 나타나서 덩치가 큰 보디가드들을 데리고 왔고, 또 촬영 준비를 해 (총구를 잡기) 직전에 화장까지 하는 모습까지 봤다고 한다"라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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