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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영어가 최대 변수.. "정시 경쟁 치열할 듯"
2025-12-11 132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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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대입 정시 전형은 수능 영어 과목의 난이도 조절 실패 등을 이유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도내 주요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도 공개됐는데요. 올해 변수가 많은 만큼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6학년도 대입 정시의 최대 변수는 교육과정평가원장을 사임시킬 정도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던 수능 영어 영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절대 평가인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3.11%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


2등급 비율도 2%가량 줄어드는 등 주로 중·상위권 학생들이 기대했던 등급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문성 장학관 / 전북교육청]

"상위권과 중상위권 아이들은 (수시에서) 최저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다, 이게 예상이 되고요. 이 인원만큼 아마 수시에서 채우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시업계에서는 인문계보다 특히 자연계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올해는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입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는 최고점이 139점 수준으로 예측되는 반면, 난도가 높았던 국어는 147점으로 크게 올라 반영 비중이 커질 전망입니다.


교육 당국이 예측한 도내 대학의 주요 학과 지원 가능 점수도 발표됐습니다.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합산 기준으로 의예과는 전형에 따라 402점에서 410점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고,


국어교육과나 간호학과 등 도내 상위권 학과는 인문계의 경우 345점에서 348점, 자연계의 경우 350점에서 356점 사이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는 역시나 영어 과목의 대학별 가감점 비율이 주요 고려 대상일 것으로 보이는데,


경쟁률과 과목 반영 비율 등 변수가 많고 복잡한 만큼, 단순히 정시 배치표만 따르기보다는 종합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신영준 장학사 / 전북교육청]

"사실 정시는 점수 1, 2점이 중요한,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요. 대학별 본인의 환산 점수를 확인하셔야 되고요.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선발 인원 중 정시 비율은 비수도권 대학이 10.9% 수준인 반면, 수도권의 경우 34.6%, 15개 주요 대학은 40% 수준입니다.


교육청은 오는 20일 정시 전략을 안내하는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시작으로,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29일까지 권역별 진학센터를 중심으로 집중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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