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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한 무전 소리 없는 곳에서 편안하길".. 고 이승철 경정 영결식 엄수
2026-01-06 205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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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다 돌진한 차량에 치여 순직한 고 이승철 경정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전북경찰청은 오늘(6일) 오전 청사에서 유가족과 동료 경찰관 300여 명이 참석한 영결식을 열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위험을 알면서도 물러서지 않은 용기와 국민을 먼저 생각했던 뜨거운 마음은 영원한 귀감으로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뜻을 기렸고, "이제는 급박한 무전 소리가 없는 평안한 안식 속에서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추모했습니다.


같은 팀에서 근무했던 12지구대 이창근 경위는, 고인은 위험한 현장에서도 '내가 먼저 가 볼 테니 기다려'라고 말하는, 행동이 앞선 경찰관이었다며 동료로서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족과 동료 경찰관들은 애써 눈물을 참았지만 고인을 기리는 한 마디 한 마디에 결국 흐느낌이 터져나왔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동료들은 전북경찰청사 앞 도로변에 도열해 거수경례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승철 경정은 지난 4일 새벽,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고창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다 졸음 운전이 의심되는 SUV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정부는 이승철 경감의 계급을 한 단계 높은 경정으로 올리고, 공적이 뚜렷한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1997년 7월 처음 제복을 입은 고인은 약 30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유족 뜻에 따라 국립임실호국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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