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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장수 사과 수확 체험 종료…"기후 변화 탓"
2026-01-06 193
조인영기자
  jiylov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기후위기에 따른 기온 변화로 당도 높은 사과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전북 장수군이 20년 이상 진행해 온 사과 수확 체험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장수군 농업기술센터는 봄철 저온 현상과 여름철 이상 고온 등 기후변화로 인해 수년째 당도가 높은 사과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품질 저하와 민원 증가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과 수확 체험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2003년부터 도시민을 대상으로 사과 수확 체험 행사를 진해해 온 장수군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던 2020년부터 2022년도에도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생육 상황을 알려주고 사과를 택배로 배송해주는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사과 수확 체험은 도시민들이 매년 1월, 홍로나 후지(부사), 하니 등의 품종을 고른 뒤 가을철에 신청자의 이름표가 달린 나무에서 사과를 직접 딸 수 있도록 해, 도시 가족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병해충 등으로 사과나무 수확량이 30킬로그램에 미달하면 부족분을 같은 품종의 사과로 채워주고, 풍작으로 30㎏ 이상 수확하면 전량 가져갈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장수군에서는 지난 22년간 3만 5천주가 분양돼 연간 1만5천여 명이 농장을 찾았고, 농가들도 24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전 지구적 기후 위기와 이에 따른 기온 급변 상황의 파고를 넘지 못했습니다.


장수농업기술센터는 그간 참여 체험객들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앞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과 재배 기술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무주군도 지난해부터 사과 분양을 종료하고 무풍면 애플스토리 테마공원 내에서 여름딸기를 비롯한 유럽 상추 등 작목 변화에 대비한 스마트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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