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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없는 데서 안식하길".. 눈물의 영결식 뒤 남은 과제는
2026-01-06 219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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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 수습 도중 돌진한 차량에 치여 순직한 고 이승철 경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족과 수백 명의 동료 경찰관들이 함께 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경찰과 소방관처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이들에 대한 보호책도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다 순직한 고 이승철 경정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영정 앞에 국화를 내려 놓는 동료들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들도, 모두 눈물을 삼켰습니다. 


[김철문 / 전북경찰청장]

"급박한 무전도, 위험한 현장도 없는 평안한 안식 속에서 영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평소 위험한 현장에 나설 때마다 "내가 먼저 가 볼테니 기다려" 하고 말하던 이 경정의 마지막 모습, 


하지만 갑작스런 죽음 앞에 동료들은 미안함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창근 경위 /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고인은 자랑스러운 경찰관으로 사명감이 강한 선배님입니다."


고인은 300여 명의 동료 경찰관들의 거수 경례를 받으며 떠났지만, 우리 사회는 과제를 넘겨 받았습니다.


[박상욱 / 전주완산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

"1, 2년에 한 번씩은 꼭 이런 사고가 나요. 사망 사고가 아니더라도 많이 다치거나. 장비나 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 인식이 변화해야 되고.."


당시 현장에서는 고인과 함께 사고를 수습하던 구급대원 2명도 함께 크게 다쳤는데, 이 중 한 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찰청공무원노조는 미국이나 호주처럼 차량과 직접 충돌을 막을 장비를 도입하고, 위험 운전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경찰과 소방관들이 더이상 안타까운 죽음과 부상을 당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정진우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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