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조수영 기자]
선거 결과가 하나둘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가 남긴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정다윤 아나운서]
선거 과정과 결과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은 무엇인지 김아연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조수영]
Q. 사실 이번 선거 전북지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민주당 쏠림은 강화된 게 아닌가 싶은데요.
[김아연]
이번 선거 전북에선 이재명 정부에 대해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표심이 지배적일 거란 예상대로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간 전북 선거에서 도지사는 민주당 계열이 사실상 독점해왔지만, 시장 군수로 가면 지역 내 인물 경쟁이 강해지면서 무소속 당선자가 꾸준히 나왔었거든요.
특히 관심이 도지사 선거로 몰리면서 오히려 시군 단체장의 경우에는 선거 자체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민주당 우세 흐름이 나타난 게 아닌가 분석됩니다.
다만 이번에 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잘못하면 표심을 바꿀 수 있다는 민심도 광범위하게 확인됐기 때문에, 이런 점을 민주당으로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리라고 봅니다.
[정다윤]
Q. 민주당 외에 다른 정당들도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후보를 냈는데, 상황 어떻습니까?
[김아연]
일단 도의원 의석수를 결정할 비례대표 도의원 선거 정당 지지율을 보면요.
현재 개표 기준 민주당 68~9%, 조국혁신당 14% 안팎, 국민의힘 8~9%, 진보당 3% 내외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계엄 사태 이후 처음 치러진 지방선거인데, 양정무 도지사 후보가 현재 약 3% 내외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조배숙 도지사 후보가 얻었던 17.8%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인데요. 전북에선 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에 도민들의 민심과 괴리된 부분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또 강력한 무소속 도지사 후보가 나타나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역시 민주당의 대안을 자처하며 단체장 후보를 냈지만 민주당 후보에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수영]
Q. 이번 선거, 도지사부터 교육감할 것없이 네거티브와 폭로전, 고발전이 이어지면서 정말 역대급이었다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김아연]
사실 정말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유권자들 많았거든요. 후보들이 다 흠집이 나 있는 상태였고, 어느 쪽으로도 쉽게 표를 못주는 표심도 꽤 있었다 보여집니다.
도지사 선거도 내란 논쟁부터 사법리스크, 막판 양측의 고발전까지 이어졌고요.
교육감 선거는 특히 정책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막판까지 폭로와 네거티브가 이어졌습니다. 이남호 후보 측은 기자 매수 의혹, 천호성 후보 측은 사전선거운동 의혹 등으로 얼룩졌고요. 물론 두 후보 모두 후보와의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정치권이나 일부 단체, 일부 매체들까지 가세하며 혼란이 가중된 이번 선거의 단면들은, 선거 이후에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다윤]
지금까지 정치부 김아연 기자와 이야기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