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전주기상지청이 8월 초순 재난 수준의 폭염 원인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지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오늘(7일) 사이 순창의 낮 기온이 최고 38.7도를 기록하고, 남원 38.6도, 부안 38도를 기록하며 1973년 관측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전주 완산을 기준으로도 월요일부터 38.5도, 39도, 37도, 38.7도, 39.1도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 기록인 2018년 38.9도 기록을 넘겼습니다.

[전주MBC 자료]
이번 더위의 원인은 복합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반도 상공을 보면 대기 중층에 덥고 습한 북대평양고기압이 자리잡았고, 상층에 티베트 고기압까지 확장한 상황에서 맑은 날씨까지 계속돼 고온이 지속됐습니다.
게다가 동풍이 계속 불어들면서 소백산맥과 같은 지형을 넘는 과정에서 따뜻한 공기가 하강하는 푄 현상까지 겹치며 건조한 공기도 축적됐습니다.
전북의 경우 무주 동쪽에 노령산맥 자락인 운장산과, 소백산맥의 적상산 등 모두 해발 1,000m를 넘는 산맥이 있어 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고, 서부의 기온이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전주MBC 자료]
기압계도 정체되면서 대기의 열이 축적됐는데, 전주의 경우 지난 1일 밤 최저 기온이 26도 이상을 기록하고, 3일 이후로는 27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일단 주말인 내일(8일)부터 3~4도 가량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으로 이동한 이후 기압계가 재편되는 양상에 따라 추후 기온 변동도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