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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기숙사 침입한 남학생.. "예산난에 전수점검 어려워"
2026-09-02 221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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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출신 대학생들이 상경해 생활하는 전북장학숙에서 남학생이 여학생 숙소에 침입했다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은 혹시 모를 불법 촬영 가능성에 불안을 호소하며 시설 점검을 요청했지만, 장학숙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는 전북 출신 360명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서울 방배동의 전북 장학숙,


지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상당수 학생들이 귀성길에 오른 사이 한 남학생이 여학생 숙소에 침입했다, 잠자던 학생에게 발각됐습니다. 


남학생은 호기심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일 퇴거조치된 이후 조사를 받다 결국 주거침입 등 혐의로 지난 7월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장학숙 담당자 (통화)]

"근데 그 친구가 빈 방인 줄 알고 들어갔는지,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근데 거기서 다른 학생이 자고 있다가 눈이 마주친 거예요. 그래서 이 친구가 도망갔죠."


그런데, 현재 남아 있는 학생들은 장학숙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범행이 발각된 지 18일이나 지난 시점에 고발이 이루어진 데다, 혹시 모를 불법 촬영 가능성에 대비해 숙소 전수 점검을 요구했지만, 장학숙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항의한 겁니다.


이에 대해 장학숙 측은 피해 학생이 설 연휴가 지난 이후 신고를 요청했고, 장학숙이 고발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 검토하고 확인하면서 신고가 늦었다는 입장,


또, 기숙사 출입통제 시스템을 추가로 마련하고, 문 단속 등 범죄 대응과 성폭력에 관한 예방 교육도 병행하고 있지만 전면적인 시설 보강에는 예산의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북도 서울 장학숙 관계자 (통화)]

"여학생 들어가는 출입문은 천만 원 들어갔어요. 우리 소속이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하부 기관이에요. 예산을 상당히 아껴야 합니다.."


하지만 장학숙의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여러 의혹과 안전 문제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관리주체인 전북도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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