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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가능성?
2022-01-03 558
박찬익기자
  pchi@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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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새해를 맞아 오늘부터 한 주간

도내 주요 현안들을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전북혁신도시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진단합니다.


제3 금융중심지는 현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이자 지난 총선 집권 여당의

지역 공약이었습니다.


과연 전북혁신도시의 금융중심지 지정이

가능한지, 박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전북혁신도시의 국민연금공단 옆 빈터는

전북금융센터가 들어설 부지입니다.


국내외 투자금융사가 입주할 금융센터는

금융중심지의 핵심이지만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수년째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 스테이트 스트리트은행과 뉴욕멜론은행 등 국내외 금융사들이

전주에 잇따라 사무소를 개설했지만

서울, 부산에 이은 제3 금융중심지 지정까지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최근 여권의 대선 후보도 전북혁신도시의

금융중심지 지정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SY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말 금융중심지로 성장 발전할 잠재력이

있느냐, 결국 국제금융기관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과연 거기에 관심을 가질까, 부산도

있고 서울도 있는데"



[CG1]

전북혁신도시의 금융중심지 지정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은 3년 전 금융위원회의

검토 보고서에서 이미 확인됐습니다./


서울과 함께 2천9년에 지정된 부산이

지난 10년간 금융중심지로서 제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지정할 경우

정부 지원이나 금융기관 유치가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CG2]

실제로 지난 9월 기준 국제금융센터지수를 보면 서울은 세계 13위, 부산은 33위에 그쳤습니다./


홍콩이나 싱가포르 사례를 비춰 봐도

실물경제의 뒷받침 없이 국민연금이 보유한

천조 원의 기금만으로 금융중심지 요건을

갖춰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당초 연기금, 농생명 특화

금융중심지로 방향을 잡았던 전라북도는

여전히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INT▶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인력 양성이라든가 핀테크 기업 유치라든가 전북금융센터라든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그러한 인프 여건을 저희가 갖춰나가면서"


이런 가운데 지역균형발전이 감안돼

전북혁신도시가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더라도

경쟁력 있는 국제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CG3]

현재 금융중심지 지정에 따른 지원은

신설 금융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전부입니다./


금융중심지의 핵심 요건 중 하나인

국제학교나 병원 같은 외국인이 살기 편한

정주여건 조성은 결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허울만 좋은 금융중심지가 아닌

신흥 금융도시로서 하나둘 내실을 키우는 일이 전북혁신도시의 과제로 던져졌습니다.


MBC뉴스 박찬익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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