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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뒤 48만 명까지 축소'..외국인 기대 섣불러
2024-01-31 948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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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50년 뒤 전북자치도 인구가 현재의 30%도 되지 않는 48만 명대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백 년 후에는 고작 7만 명만 살 수도 있다는 전망인데요, 


연구 기관별로 예상치는 다르지만, 인구가 대폭 줄 것이라는 분석에는 이견이 없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회입법조사처가 출산율과 인구 이동에 따른 시·도별 인구를 예측했습니다.


50년 뒤 국내 인구가 현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552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고, 수도권 인구 비중은 무려 60%가 넘을 것으로 봤습니다.


연구팀은 인구 이동 여부와 출산율에 따라 6가지 모델을 제시했는데 이 가운데 동중위 모델이 현실 부합도가 가장 큰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동중위는 2025년까지 가임기 여성 연령대의 출산율이 90%까지 낮아진 뒤 2030년까지 출산율이 다시 2022년의 1.3배까지 높아진다는 가설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14개 시·군별 출산율을 따로 산출해 인구 추이를 봤더니 50년 후 전북 인구는 현재의 28%수준인 48만 6천 명까지 감소했습니다.


백년 뒤인 2123년에는 7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에서 2050년 전북 인구를 149만 명으로 내다본 것과 차이가 매우 큽니다.


연구진은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유입 규모를 보수적으로 봤기 때문에 통계청보다 인구 지지 효과가 적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선권 /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전화)]

"인구 감소 때문에 경제가 위축된다고 하는 한국은행이나 KDI 전망이 있잖아요. 외국인에 대한 기대도 한국 경제가 후퇴하게 되면 상당히 낮아지지 않을까.."


특히 전북은 고령화 속도가 빠른 데다 생산 연령 인구가 빠져나가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생산 연령 인구 100명 당 고령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가 2053년 100을 넘어서고, 2073년에는 15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진은 결혼과 출산이 경제 성장과 개인 행복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정책 개입을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종민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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