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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최대 500만 명 이탈...3년간 7조 원 손실 예상"
2025-05-08 504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이번 '해킹 사태'를 계기로 최대 500만 명의 고객들이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 대표는 오늘(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5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T 해킹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킹 이후로 약 25만 명 정도 이탈했다"며 "(앞으로) 10배 이상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약 시 1인당 평균 위약금'을 묻자 유 대표는 "최소 10만 원 이상"이라며 "(250만 명이 이탈할 경우) 2500억 원이 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 달 기준 최대 500만 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럴 경우 위약금과 매출까지 고려하면 3년간 7조 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회사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SKT 영업이익이 작년에 1조 8000억 원이 났고 올 1분기에 5590억 원이 났다"며 "1위 통신사가 큰 대형 사고를 치고 몇천억 때문에 못 하겠다고 하는 건 진정성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번 해킹 사태는 지난달 18일 유심(USIM) 관련 정보가 유출되면서 촉발됐으며, 사고 이후 SK텔레콤 가입자들이 타 통신사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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