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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회초리론' 꺼내든 국힘.. 결국 읍소 전략?
2025-05-22 450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 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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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오늘(22일) 전북을 찾았습니다.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날까지도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는데, 그동안 국민의힘이 차별받았다며 민주당을 향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자들을 만난 국민의힘 이정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전북 지역에서 이번 대선 목표를 묻는 질문에, 유권자 성향의 변화를 주장하며 높은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젊은 유권자 숫자가 늘었다는 것, 그리고 국민소득 4만 불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저는 (호남에서) 30%는 한번 기대를 해볼 만한 수치, 이렇게 봤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막연한 기대 아니겠냐는 지적에, 작심한 듯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호남에서 싹쓸어준, 거의 싹쓸어준 대통령이 세 번이나 나왔습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같이 회초리를 들었을 때 정당성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역대 크고 작은 선거에서 국민의힘 득표율이 저조했던 호남에 대한 서운함을 이른바 이정현식 화법으로 드러내며 표심을 자극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차례 주민투표 등으로 무산된 전주·완주 통합 같은 민감한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이어 전북의 미래가 달린 새만금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는데,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신공항 등 주요 기반시설 예산삭감 파동에 대한 입장을 묻자, 즉답 대신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립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새만금 투자 유치 규모가) 그 전에 다 합해서 투자가 1조 6천억이었던 게 거의 10조에 육박했다니까요. 투자가 10조에 육박했어요."


하지만 결국 '모른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제가 구체적으로 그걸 보지를 않았었지만은요. 예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정확하게 잘 모르겠어요."


아직까지 국민의힘을 향한 전북, 나아가 호남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구체적인 방법론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 속에


이정현 위원장은 "세대 교체 말고 방법이 없다"며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당의 현실을 대변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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