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5월 14일](/uploads/contents/2025/05/6da0861390b41d3cfe48928b4ce0c355.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5월 14일](/uploads/contents/2025/05/6da0861390b41d3cfe48928b4ce0c355.jpg)
[전주 MBC자료사진]
◀앵커▶
새만금항을 둘러싼 군산시와 김제시의 신경전이 해수부 결정 후에도 잠잠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제시장이 새만금 신항 독자 운영을 언급하자 군산시의회가 맞받아치는 등 대립 양상인데, 겉으로는 새만금 신항 관할권 결정 때문이라지만, 내년 6월 지방 선거에 미칠 영향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의 새만금항 운영 방식 결정 이후 신항의 독자 항만 운영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놓은 김제시.
[정성주 김제시장, 지난 7일]
"(군산항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새만금 신항은 군산항과 별개의 항만 계획으로 독자적 발전을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
이에 반발해 해수부의 결정은 군산항과 신항의 통합 운영이라며, 김제시 주장은 심각한 사실 왜곡이라고 맞받아친 군산시의회,
[김영일 군산시의회 새만금특위 위원장]
"국가 정책발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새만금 사업의 본질을 흐리려는"
다른 새만금 관할권 다툼과 달리 양 지자체들이 운영 방식 결정을 수용하고 있지만, 해석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새만금 신항 관할권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신항 방파제가 지난 2022년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라갔지만 관할권 논의는 진척이 없습니다.
군산시는 무녀도와 비안도 중간해역에 조성된 시설인 만큼 자신의 관할을, 김제시는 신항만 자체가 2호 방조제 쪽인 만큼 자기 관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자체마다 해수부의 항만 운영 결정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해석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신항 관할권 다툼에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오창환 새만금 도민회의 공동대표]
"누가 관할권을 가져가던 이게 제대로 개발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서로 간의 제 살 깎아먹기식의 어떤 상호 경쟁이 아니라.."
내년 우선 개항 예정인 새만금 신항 2선석 완공과 함께 신항 관할권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군산시와 김제시의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게다가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새만금과 신항 관할권 성적표는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두 지자체가 갈등을 멈출 수 없는 배경으로 해석됩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