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짠맛 중독 한국인.. WHO기준보다 나트륨 1.6배 섭취
2025-07-01 47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자료사진]

우리나라 국민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에 비해 나트륨을 1.6배 많이 섭취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2023년에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실태를 분석해 1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2023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2019년 3,289mg에 비해 약 4.7%(153m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WHO 권고기준(2,000mg/일, 소금으로 환산 시 5g)에 비해서 여전히 1.6배 높은 수준입니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의 50% 이상을 주로 면·만두류(481mg), 김치류(438mg), 국·탕류(330mg), 볶음류(227mg), 찌개·전골류(217mg)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3,696mg)가 여자(2,576mg)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며, 가장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연령은 30~40대로 하루 평균 3,389mg(소금으로 환산 시 8.5g)을 섭취했습니다.


당류의 경우, 우리 국민이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하루 평균 당류는 2019년 36.8g, 2023년 35.5g으로 5년 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WHO 권고기준(1일 총열량의 10% 미만) 이내입니다.


다만, 2023년 여자 어린이·청소년·청년의 당류 섭취량은 42.1~46.6g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일 총열량의 10%를 초과하여 섭취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류의 47%를 주로 음료(11.4g), 과자·빵·떡류(5.4g)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트륨·당류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성분이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나트륨·당류 섭취 현황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여 이를 기반으로 식생활·영양안전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