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7월 10일](/uploads/contents/2025/07/a86f211f14513170474ba7c0f4c61328.png)
![[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7월 10일](/uploads/contents/2025/07/a86f211f14513170474ba7c0f4c61328.pn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어제부터 서해안에서 몰려든 비구름대는 충청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그야말로 물폭탄을 쏟아부었습니다.
전북 지역의 경우 어제 서북부에 집중되던 비가 오늘은 동남부를 강타하면서 자정부터 이시간까지 200mm의 비를 뿌리기도 했는데요.
내일은 남쪽에서 올라오는 또다른 비구름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군산 어청도에 163.5mm의 비가 쏟아진 이후 새벽에 소강 상태에 들었던 이번 비는 서해안과 임실과 순창 등에 집중됐습니다.
[이동희 / 임실읍]
"이게 장마가 늦게 온 거야 지금. (천둥이) 쿵당쿵당, 집이 막 울리고 그랬다니까."
도로가 통제된 곳은 없었지만,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대부분 하천의 접근이 금지됐고, 뱃길과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강풍까지 겹친 서해안에는 어선 3천여 척이 항구에 정박한 채 풍랑을 피했고, 섬으로 향하는 5개 여객선도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터미널 관계자]
"기상 악화나 풍랑주의보로 결항을 했어요. 가까운 섬만 한번 갔다 오고, (어제) 오후에는 바람이 너무 부니까."
오후 12시 남원과 순창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 이후 임실과 정읍, 고창으로 확대됐습니다.
산림청은 순창과 전주, 완주 등 8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순창군이 292.7mm로 가장 많고, 남원 187.9mm, 전주 완산 99mm, 임실 97.1mm 등입니다.
특히 비가 집중된 순창에는 한 시간에 81.3mm의 장대비가 쏟아졌고, 남원과 고창도 각각 58.6mm, 42mm의 시간당 강수를 기록했습니다.
[전재웅 기자]
"방금 전까지 세차게 내리던 비가 지금은 잦아든 모습입니다. 종일 이런 변칙적인 비 양상을 보였는데, 기상청은 내일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일은 일본 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확장하며 그 가장자리를 타고 또다른 비구름대가 유입될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오늘)]
"19일까지는 집중호우에 철저하게 대비해 주셔야겠습니다. 특히, 밤 사이에 강한 강수가 내리고 낮에도 강약을 반복하는 곳이 있겠고요."
한편 오늘 전주 삼천에 아이가 빠졌다 스스로 빠져 나온 일이 있었고, 나무 쓰러짐과 배수 요청 등 34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