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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2025-08-06 143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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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소비 심리가 잔뜩 위축됐던 전북 지역은 매출 증가가 7%를 넘어서, 민간에 직접 공급된 재정 효과를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경점 매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했고, 의류와 외식업종도 20% 이상의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옷가게가 밀집한 전주시내의 한 패션 거리,


지난달 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전국민에게 쿠폰이 지급되면서 옷을 보러 오는 청년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유건수, 최하나]

"쿠폰이 나오다 보니까 쓸 수 있는 데도 많아서 발걸음 가볍게 나왔어요. (오늘 뭐 뭐 사셨어요?) 저희 옷 가게랑 카페 갔다 왔어요."


목돈이 들어 늘 망설여지는 안경점은 대목을 맞았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포를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간의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액 변동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평균 2.2% 증가한 가운데 안경점 매출이 무려 56.8% 치솟아 가장 많은 혜택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의류업과 면 요리 전문점, 외국어학원, 피자, 초밥, 미용업 등도 20% 이상 매출이 신장돼 효과는 상당했습니다.


[유룡 기자]

"특히 소비 심리가 잔뜩 움추러들었던 전북의 소비 회복이 두드러졌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남, 전북, 강원, 충남 등에서 매출 증가 폭이 컸던 반면 서울과 제주는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전북은 경남 9.4%에 이어 7.5% 증가해 소비쿠폰의 효과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학수 / 안경사]

"구매하는데 아무래도 좀 고가 제품 구매하시기가 좀 힘들었는데 이번에 쿠폰이 나오니까 좀 더 편하게 오신 것 같습니다."


다만 소비쿠폰의 온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유통업 매출이 12% 늘었지만, 폭염과 7월 말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서비스업 매출은 3% 감소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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