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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민심도 냉랭".. 사면초가 몰린 '이춘석'
2025-08-07 872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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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이 의원을 제명한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는 강경한 기류가 읽히는데, 이 의원에게 배지를 달아준 지역구 반응은 어떨까요?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춘석 의원의 지역 사무실 분위기는 침통, 그 자체였습니다.


[이춘석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보통 주말에 내려오시는데.. 지켜만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춘석 의원을 4선 중진 정치인으로 키워낸 지지기반인 익산,


작년 총선에서 77%가 넘는 득표율을 안긴 지역구 주민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용자 / 익산시 모현동]

"너무 웃기잖아요?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그런 걸 봤다는 게.."


[강형내 / 익산시 중앙동]

"(주식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히 이야기 했잖아요. 그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법사위원장까지 했잖아요."


신중히 지켜보겠다면서도, 실체가 드러나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정하 / 익산시 모현동]

"아직 확실하게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결과에 따라서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 게.."


여의도 정치권도 이 의원에 등을 돌린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이 특검 필요성을 꺼내든 가운데, 이 의원을 당에서 제명한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에 질세라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오늘, 유튜브채널 '오마이TV')]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스스로 내려라.. (의원직 제명까지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겁니까, 의원님?) 잘 보시네요."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국정과제를 관통하는 문제가 지금 돼 버렸다.) 그런 점이 사실 저희 입장에선 난감하죠.(중략) 그것(사법처리 문제)를 인정에 이끌려서 처리하진 않을 것이다는 건 확실하게.."


다만 민주당 전북도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도당위원장인 이원택 의원만 사회관계망을 통해 '기강을 세우겠다'고 한 게 전부입니다.


다만 이조차도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소속 의원에게 국민의힘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반면, 민주당은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자화자찬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자금 추적 전문인력을 포함한 대규모 수사팀을 꾸리겠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화면출처: 더팩트, 유튜브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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