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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히틀러가 대표적...레밍 신드롬 경계해야".. 사과 요구한 장동혁 겨냥
2025-08-27 356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야기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27일)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옹호하면서 대놓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당의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윤어게인 세력들이 단합해 당 대표 선거에서 이겼으니 모든 것이 정당화된다? 아무나 말 잔치를 해도 될 것이다? 누굴 위해 싸우는 정당인가? 안타깝고 한심할 따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위헌 비상계엄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털고 가자고 한 것이 뭐가 잘못되었다는 건가"라며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사과하란 말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또 "히틀러가 대표적 경우"라며 "혹시나 진행되고 있거나 앞으로 있을 '레밍 신드롬'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다수 의견은 옳고 그름 상관없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참혹하고 불행한 사례들을 남겼다"며 "나치 정권의 선동에 의한 집단적 압력으로 개인의 비판적 사고가 상실되게 되므로 집단적 동조가 이뤄지게 만들어 결국 희대의 독재자 살인마 히틀러를 지지하고 정당화해 세계사에 유례없는 참극이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는 어제(26일) '채널에이'와 인터뷰에서 "내란이 끝나지 않았고 우리 당의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는 (조경태 의원의) 말은 우리 당을 너무나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조 의원에게 묻겠다. 여전히 입장을 유지하시는지, 그동안 상처받은 당원들께 사죄하실 마음은 없으신지 제가 먼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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