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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오빠에 도움되나‘.. 나경원 "치욕적 명예훼손 망언"
2025-09-22 201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사진출처 : NATV국회방송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오늘(22일) 여야 의원들이 또다시 강하게 충돌한 가운데,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날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법사위에서 추미애 위원장의 '이렇게 하는 게 윤석열 오빠에게 도움이 되나'라는 발언을 두고, "반드시 사과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전 법사위 이후 오후에 자신의 SNS에 “(추 위원장의 발언은) 선 넘은 저급한 성별 희화화, 치욕적 명예훼손 망언은 그 자체로 국민과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나 의원은 "폭거도 이런 폭거가 없다. 추미애 위원장은 위원장석에 앉아 야당 의원들을 향해 질서 유지권 완장을 휘두르며 막말과 모욕을 퍼부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고, 야당 발언권 보장 시 회의 진행 협조 의사까지 밝혔음에도 발언권을 무시하고 퇴장 명령을 내린 것은 국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폭거다"라면서, "국회 경위 13명까지 동원해 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게 의회인가, 법의 탈을 쓴 폭력 집단인가"라고 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이 '정치 공작, 가짜 뉴스 공장 민주당'이라고 적힌 팻말을 각각 노트북에 붙인 채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자, 추미애 위원장은 팻말 철거를 요청하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에 응하지 않자 추 위원장은 국민의힘 나경원, 송석준, 조배숙 의원을 퇴장 조치했습니다.


그러자 나 의원과 송 의원이 위원장석 앞으로 나와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추 위원장은 "왜 회의 진행을 방해하나. 검찰 개혁하면 큰일 나나"라며 "이렇게 하는 게 윤석열 오빠에게 무슨 도움이 되나"라고 비꼬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법사위는 약 2시간 동안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고, 오후에 회의를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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