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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용 실탄 3만발 유출한 실업팀 감독 구속.. 멧돼지 사냥에 쓰여
2025-10-02 44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선수용 실탄 3만발을 불법 유통한 사격 실업팀 감독이 구속됐습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총포·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사격 실업팀 감독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22구경 선수용 실탄 등 3만발을 빼돌려 전 국가대표 사격팀 감독 B 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에게 실탄을 건네받은 B 씨는 유통업자들에게 넘겼고, 이 실탄은 멧돼지·고라니 등 사냥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올해 초 '실탄으로 유해 조수를 사냥하는 사람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서, 지금까지 A 씨와 유통업자 등 11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이 가지고 있던 실탄 4만 7000발과 총기 37정을 압수한 가운데, 압수한 총기류는 수렵용 공기총·엽총과 서바이벌 게임용 총기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총기 9정을 22구경 실탄 발사를 위해 개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B 씨는 올 7월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실탄 유출 경위 및 유통 경로 등을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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