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최장 열흘의, 유독 긴 올해 추석 연휴도 이제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추석 이튿 날인 오늘, 전북 지역 곳곳에 마련된 민속놀이 체험장과 관광지에는, 하루 종일 귀성객과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경 차량들로 종일 붐볐습니다.
연휴 표정, 김아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한옥 앞뜰에 흥겨운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투호와 딱지치기, 제기차기까지..
긴 연휴에 가족과, 연인과 함께 관광지를 찾은 사람들의 얼굴엔 그 어느 때보다 여유로운 웃음이 묻어납니다.
[이구영, 김재은 / 세종특별자치시]
"(오늘 기분이 좋아요.) 애들하고, 손녀하고 나오니까 기분 좋고요. 어제까지는 음식 열심히 해서 줬는데, 오늘은 또 가사에서 벗어나서 이렇게 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다양한 생물과 자연 환경을 통째로 도심에 옮겨다놓은 듯한 전주자연생태관.
피부 질환을 치료한다는 열대어, '닥터피쉬'가 아이들의 고사리손 끝을 간질입니다.
"물고기야, 이리와" ("이준이한테 와.") "언제 와?"
전주천에 사는 물고기를 위협하는 생태교란종들을 직접 잡아보는 체험을 하며, 생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혀갑니다.
[김다영, 박이서 / 인천광역시]
"아이들 데리고 체험하기에는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무래도 지금 사회에서는 이런 걸 체험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보니까.."
귀경 차량에 나들이차량까지 몰리면서,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는 하루종일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늦은 오후 한때는 전주에서 서울까지 6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귀경길 정체가 절정을 보였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도로 정체가 오늘 밤 늦게 풀렸다가, 내일 정오 무렵부터 다시 혼잡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내일(8) 김제에서는 아궁이 쌀밥 짓기와 메뚜기 잡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김제 지평선 축제가, 임실에서는 치즈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 임실N치즈 축제가 개막해 나들이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