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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지소형 RE100산단" 추진.. 새만금 선점 관건
2025-10-15 281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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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 첫 국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수도권 집중 전력망에 대한 거센 비판과는 대조적으로, 지방 RE100산단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도 지산지소형 RE100산단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해 눈길을 끌었는데, 전북자치도가 타 지자체에 앞서 우선 지정되느냐가 관건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집중 전력망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RE100산단, 


지방에 RE100산단을 만들고 기업을 유치하면 수도권까지 고압 송전망을 깔 필요가 없고 균형발전에도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정부 첫 국감에서 관련 질의가 쏟아졌는데, 주무부처인 산업부 역시 지산지소형 RE100산단 추진을 공언했습니다. 


[이용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지산지소형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안 마련과 함께.."


정부가 RE100산단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물밑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서남권 해상풍력과 새만금 태양광 등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이 계획된 전북과 해상풍력 등을 추진하는 전남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관건은 어느 지자체가 이재명 정부 RE100 산단 선도 모델이 되느냐입니다. 


대통령 핵심 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 사례로 만들어야 해, 정부차원의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지원책이 뒤따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기업 유치도 노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은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RE100 달성을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도 RE100산단에 대기업의 입주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지정이 되면 첨단산업 거점으로도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전남은 전담조직을 통한 RE100산단 유치 대응에 나섰는데 전북도 역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새만금의 확장 가능성과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강점으로 정부에 우선 지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배주현 전북자치도 청정에너지수소과장]

"내년 초에 (RE100) 선도 산업단지를 지정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서, 우리 도에서는 지금 RE100 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지금 진행 중에 있고.."


마땅한 대기업이 없어 흐지부지된 군산형 일자리의 아픔을 겪은 전북, 이번 정부에서 선도 RE100 산단 지정과 대기업 유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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