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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신동진쌀 퇴출' 재검토.. 기사회생 조짐?
2025-10-15 490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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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 국회 국정감사,


전북을 대표하는 1등 브랜드쌀인 ‘신동진’ 퇴출 방침에 대해 송미령 장관이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어제)]

"(신동진은) 전북의 대표 브랜드거든요. 재검토 해서 대표 브랜드 유지될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어제)]

"예. 검토하겠습니다."


넘쳐나는 쌀을 줄여야 한다며 발표했던 기존 방침에서 한발 물러선 발언입니다.


재작년 윤석열 정권 당시 농식품부는 ‘다수확 품종’이란 개념을 들이밀며 신동진이 그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오는 2027년부터 볍씨 보급을 전면 중단해 시장에서 퇴출하겠단 계획이었지만, 탁상 행정이란 논란이 따라붙었습니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재작년 3월)]

"신동진을 재배한 (김제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을 조사한 걸 보면 525kg으로 나왔거든요. 다수확 품종에 해당이 안 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거센 논란 속에 퇴출 방침을 거둘 거란 관측은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국립종자원의 위탁을 받아 신동진 볍씨를 생산하는 현장,


[조수영 기자]

"이제 막 수확이 끝난 신동진 볍씨를 건조처리 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매년 이맘때쯤 하는 작업이긴 하지만 올해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농가에 보급되는 볍씨와는 구분되는 ‘원원종’이 생산되고 있는 겁니다.


쉽게 말해 '볍씨의 뿌리'에 해당하는 씨앗으로,


이걸 땅에 심으면 내년에 ‘원종’, 원종을 다시 심으면 그 다음해에 농민들에 보급되는 햅쌀용 ‘보급종’이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올해 원원종을 생산한다는 건, 정부가 시장에서 퇴출을 못박은 내후년이 지나도 신동진 볍씨의 생산 체계가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이인석 팀장/ 전북도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신동진은 전북 대표품종이어서 농민단체에서 많은 의견이 있어서, 종자생산 협의 과정을 거쳐 '원원종'을 금년도에 생산하게 됐습니다."


한편 ‘신동진’의 단점을 보완한다며, '신동진1'이란 대체 품종이 개발됐지만 지역에선 신동진을 대신할 만한 시장성 등을 갖췄는지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신동진쌀 #퇴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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