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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15만 원 첫 지급 시작.. 관건은 지속 가능성
2026-02-26 926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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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10개 농어촌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도내에서도 장수와 순창에서 오늘(26일)부터 월 15만 원씩의 지역 화폐가 매달 지급되는데, 지역 내 소비가 청년의 창업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지 주목됩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첫 날, 


상가 유리창마다 기본 소득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손님들이 기본 소득으로 모처럼 지갑을 열자 상인들은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김규창 / 미용실 사장]

"(기본소득) "상품권 나왔다면서?" 그러면서 쓰더라고요. 일단 나오니까 그걸 쓰면서 좀 나아지지 않을까.."


공실이 넘쳐나던 골목에는 카페와 피자집이 새로 개업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10년 전 문을 닫았던 가전제품 대리점도 이달 초 다시 문을 열면서, 덩달아 젊은 점주는 전주에서 장수로 이사까지 했습니다. 


[송동재 / 가전제품 대리점주]

"사람이 적다 보니까 굴러가는 돈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기본소득이랑 상품권 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 보니까."


도내에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순창군과 장수군은 아침 일찍 지역 화폐로 15만 원을 지급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주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장수를 방문해, 몇 년전 귀농한 3남매 가족에게 첫 기본소득을 전달하고, 지역 내에서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비의 여력을 한번 만들어주면 그것 때문에 청년들이 한번 들어와서 창업을 한번 해 볼수도 있고, 그래서 무엇이 생기면 주민들 입장에서는 편리해지니까 떠나지 않고."


장수군은 중심 상권으로만 소비가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6개 면 지역 주민들의 경우, 읍내 사용을 통제하고 거주지 잡화점이나 식당 이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인구 감소로 가게가 폐업한 열악한 곳을 위해서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이동 장터를 운영하는 등 소비가 추가적인 창업과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양규삼 / 장수군 기본소득TF팀장]

"지역의 상권을 좀 살리고 그로 인해서 부족한 소비처 같은 경우는 청년 창업이라든가 창업 공간을 마련하려 하고 있습니다."


인구 2만 유지도 어려울 것이라던 장수군 인구는 기본소득 발표 이후 다시 2만 천명 대로 올라섰고, 순창 인구도 전보다 천명 가까이 늘어 2만 7천 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까지 2년간의 시범 사업을 거쳐 전국 농어촌으로 기본소득을 확대할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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