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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출판, 동네 책방 다 모여라".. '전주 책쾌' 개막
2026-07-17 130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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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립 영화, 실험 영화를 중심으로 27년째 국제영화제를 여는 전주가 이제는 독립 출판의 도시, 1인 출판 도시로의 도약을 시도합니다.


작가가 직접 책을 쓰고, 출판하고, 유통하는 독립 출판인들의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 건데요.


완판본 서포의 역사를 바탕으로 혁신도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가세하면서 책의 도시로의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책을 사랑하고, 책에 미친 이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여느 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철학과 사상, 진솔한 삶에 대한 고백과 성찰, 과감한 도전과 질문에 책장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터지지 않은 불발탄이 8천만 발 정도 남아 있습니다. 라오스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과연 평화란 무엇일까?"


전주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과 로컬공판장 모이장에서 펼쳐진 '제4회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 책쾌'.


홀로 글을 쓰고 출간해온 전국 94명의 1인 출판인, 작가들이 독자를 만났습니다.


[이성혁(서울) 작가, 독립 출판인]

"쓰고 만드는 일도 재미 있어서 꾸준히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나와서 독자님들을 만나면 제가 쓰고 만든 것을 직접 만지시는 것을 보면서 기쁨도 얻고.."


대형 출판사가 권해주는 책이 아닌, 스스로 책을 찾아보는 이들에게 행사는 메마른 머리와 가슴을 축이는 오아시스와 다름없습니다.


[송슬기, 유주애]

"일반 서점에서 볼 수 없는 좀더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 그런 책을 보고 제 생각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후기 인쇄소를 겸했던 책방을 일컫던 이름 서포, 전주는 완판본 서림의 중심이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책을 전국 방방곡곡에 지고 다니며 팔던 중개상의 명칭을 딴 것이 이번 축제의 제목이 된 '책쾌'입니다.


[박현 / 전주시 호성동]

"예전에는 저렇게 나무에 글자를 새겨서 찍어서 책을 만들었구나. 체험을 통해서 알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전국의 골목골목에 소리 없는 온기를 불어 넣는 동네 서점 22곳도 자신들이 꼭 보여주고 싶은 책들을 '인생서점'에 펼쳐 놓았습니다.


전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함께 한 북페어는 완판본의 고장, 전주가 독립 출판의 도시로 나아가는 힘찬 발걸음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영상제공: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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