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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마르고 수몰 시설도 드러나.. "농업용수는 문제없어"
2026-08-13 171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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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가뭄이 계속되며 전북에서도 저수율이 연일 낮아지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 주요 곡창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섬진강댐의 저수율이 18%대로 줄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앞으로 한 달 정도는 비가 안 와도 농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호남의 젖줄인 섬진강댐 상류에 있는 옥정호 바닥에 풀과 자갈이 가득합니다. 


장마철 이후 가뭄이 계속되며 물이 모두 말라버린 겁니다. 


가뭄 심각 단계 경보가 발령된 섬진강댐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오늘(13일)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18.1%. 


예년 이맘때 평균 저수율인 43.1%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저수량 또한 8천4백만 톤으로 2억만 톤이었던 예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댐 수위가 매일 28cm씩 줄어들며 수면 아래에 있던 시설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정자형 기자]

"뒤로 보이는 곳은 지난 1965년 섬진강댐이 지어지며 수몰된 운암제입니다. 저수율이 나날이 떨어지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 4백 곳의 평균 저수율도 35.4%로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금은 벼에 이삭이 맺히는 수잉기라 물 공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논에 비해 관개시설이 부족한 밭에서는 고추 등 여름 작물들이 이미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크지 않거나 말라 죽고 있습니다.


[고재곤 / 농민]

"원래 이렇게 작은 고추나무가 아니거든요. 원래 훨씬 더 커야 돼요. 근데 이제 가뭄으로 인해 가지고 꽃도 없잖아요."


[김필용 / 농민]

"저수지가 있어서 논은 괜찮아요. 근데 밭에서 곡식이 다 타고, 고추 같은 것도 말라버리고. 아주 형편없어요."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한 시기는 9월 말까지, 


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는 저수율이 급감했지만, 현재 상태로도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목 / 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 운영부장]

"현재 25톤씩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데 10월부터는 비관개기라 농업용수량이 필요 없고. 현재까지 저수량으로 봤을 때는 농업용수 공급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한편 전북지역은 비다운 비가 내린 지 일주일 만인 일요일부터 이틀간 비소식이 예보돼 있지만 지역과 강수량은 유동적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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