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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많은 사업장..장례식장의 과제
2020-10-05 1058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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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코로나19 이후, 배달과 택배 물량이 늘면서

일회용품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

해드린 적 있는데요.


일회용품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장례식장입니다.


사회적인 인식이 더 빠르게, 많이 바뀌지 않는 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전주 시내 한 장례식장입니다.


식탁에 깔린 비닐,

식사에 사용하는 수저와 젓가락,

음식을 담은 그릇과 접시 등...

모두 일회용품입니다.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일회용품 쓰레기는

음식물이 묻어 있어 재활용하지 못하고

소각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SYN▶ 박민정 (전주 소비자정보센터)

배출되는 쓰레기를 보면, 아예 재활용 자체가 안 되는 것도 많이 있고요. 또 된다고 할 지라도 씻어서 배출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CG]

전주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3명 중 2명은 굳이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답할 정도로

사회적인 인식이 변한 상황.//


전주시와 시민단체가

장례식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회용기를 기증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INT▶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

지금은 공급자인 장례식장 중심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저희가 시작했지만요. 일회용품을 장례식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시민의식 관련된 캠페인부터 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래 이어진 장례식장 관행이

단기간에 완전히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회전율이 높은 장례식장의 특성상

일회용품 사용이 효율적인 건 사실.


법적으로도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은

규제의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추모에 집중할 시간에

일회용이냐 다회용이냐를 따지는 게

인지상정에 맞지 않다는 인식도 여전합니다.


◀INT▶ 김택엽 (장례지도사)

홀에서 도와주시는 여사님들의 인원, 모든 부문들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더 늘려야 하기 때문에... (장례식장이 논란에도 계속 쓰는 이유는) 일회용으로 빨리빨리 순환을 시기키 위함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회용품 폐기물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


추모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환경까지 고려할 줄 아는 시민의식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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