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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인데".. 위기대응 역량 보여줬다고 '자화자찬'한 여가부 장관
2023-08-09 4964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과정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번엔 잼버리 조기 철수 사태에 대해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화자찬 성격의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현숙 장관은 어제(8일) 오후,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잼버리 사태가 부산 엑스포 등 국제 행사 유치에 악영향을 줄 거라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줄 수 있고 부산엑스포에도 그런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어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폭염 대책 부족과, 위생 및 보건 문제 등 준비 부족으로 잼버리가 사실상 파행을 빚었던 상황에서 주관 부서 수장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해당 답변은 세계 잼버리가 여타 국제행사 개최에 영향이 없기를 바라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가 위기관리에 총력을 모으고 있는 만큼 다른 국제행사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안전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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