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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사의'.. "검찰 개혁 정해놓고 추진하면 부작용"
2025-07-01 239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심우정 검찰총장이 오늘(1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심 총장은 오늘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검찰총장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습니다"라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제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 신체,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계, 실무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제도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수사와 기소 분리 등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공약에 대한 우려와 완곡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심 총장의 사의 표명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을 이끌어 갈 법무부 장관, 민정수석 인선 등으로 인해 자진 사퇴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법무부 장관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명하고,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봉욱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임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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