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북자치도와 전주 하계올림픽 도전을 함께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전북을 찾았습니다.
전북, 전주의 강점을 살린 유치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올림픽 종목 개최 장소가 너무 많이 분산되면 참가 선수들의 올림픽 경험도 제한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유치 이후 처음으로 도청을 찾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유치 경쟁을 의식한 듯 전주의 올림픽 개최 가능성에 대해 전북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유치도 시작단계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전라북도·전주는 다소 생소할 수 있거든요. 지금 저희의 장점을 내세우는 게 가장 좀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서 국내 유치 경쟁도시였던 서울시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시들이 상승효과를 내면 좋지만 너무 많이 분산이 되면 선수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올림픽 경험'을 제한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북은 이미 대구와 광주 등 5개 지방도시에 종목 분산 개최를 공언한 바 있습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너무너무 다양하게 분산이 돼 버리면 이게 또 중심이 또 흐려질 수가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전북이랑 전주랑 잘 논의해가면서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변수가 된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절차 재검토에 대해,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유치와 관련된 의혹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본다면서, 예전처럼 전체 투표 방식으로 가도 IOC 위원들에게 전주의 강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주 올림픽 유치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서는 전주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전주가 가진 강점을 부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어떤 문화라든지 아니면 전통의 이 중심지다라는 것을 많이 이제 부각을 해야 될 것 같고 첫 번째 그 IOC와 회의할 때도 이런 부분들이 중점적으로 부각이 됐기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유 회장은 선수시절 지방체육회의 지원을 받으면서 이 자리까지 왔지만 지방체육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림픽이 지방체육 활성화의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