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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장관 전북 첫 방문.. "기습 방문 매주 진행"
2025-08-08 316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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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했습니다.


폭염 속 외국인 계절노동자들의 노동 현장과 실태를 살피겠다는 취지였는데요.


김 장관은 전북의 산재 발생에도 관심을 보이며 최근 진행해 온 산재 사업장 기습 방문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 장관 취임 이후 전북자치도에 처음으로 방문한 김영훈 장관.


첫 행선지로 찾은 곳은 계절노동자들이 거주 중인 완주의 한 단독주택이었습니다. 


장기 근무가 가능한 E-9 비자를 소지한 캄보디아 국적의 계절노동자 12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외국인 계절노동자들이 일하다 억울한 일은 없어야 한다며 강조했습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이주 노동자는 노동력이 아니고, 우리의 이웃이다. 여러분들은 우리 대한민국을 풍요롭게 하는 분들입니다."


이후 계절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을 살핀 뒤 진행된 간담회 자리,


김 장관은 외국인 노동자 인권 존중의 시작은 각자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이라고 봤습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누군가 나를 알고 있구나.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돈 많이 버시고. 다치지 마시고. 행복하십쇼."


국회에서도 계절노동자의 인권과 안전 등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입법을 추진하는 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안호영 / 국회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여러분이 안전하게 일하고 좋은 소득 얻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국회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편 온열질환에 취약한 쿠팡 물류센터와 산재사고가 잇따른 포스코이앤씨 등을 불시에 방문해왔던 김 장관.


노동계에 따르면, 전북은 지난해 전국에서 7번째로 산재 사망 노동자가 많았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한 사업장에서 3건의 사고로 4명이 숨지는 등 중대재해 발생 이력도 있습니다.


김 장관은 이번 전북 방문은 외국인 계절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을 보기 위해서였지만, 전북 역시 산재 발생 사업장 기습 방문 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최근 전북 지역에서 몇 가지 중대 재해가 발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똑같은 곳에서 비슷한 사고가 재발된다는 것은 뭔가 큰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불시 점검은 매주 이뤄집니다."


한편 노동부의 주요 현안인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해서는 원청과 하청의 교섭촉진법으로 봐야 한다며 불법 파업에 면죄부를 주는 정부는 없다고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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