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8월 21일](/uploads/contents/2025/08/cdf07be7b98aa240e3137c11529d7178.jpg)
![[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8월 21일](/uploads/contents/2025/08/cdf07be7b98aa240e3137c11529d7178.jpg)
[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전북 지역 버스업계 노사가 밤을 지새워가며 임금 인상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당초 노조 측이 최악의 경우 오늘(27일) 새벽 예고한 총파업은 다행히 피하게 된 상황인데요,
아직도 노사 간 이견이 다 좁혀진 건 아니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밤사이 진행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수영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시민들의 우려를 샀던 전북 지역 시내버스 총파업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에서 오늘(27일) 새벽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전주시 중화산동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버스업계 노사간 임금 협상이 길어지면서, 오늘까진 파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어제(26일) 오후 3시부터 자정을 넘겨 무려 16시간이 넘게,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쟁점은 임금 인상'폭'입니다.
도내 버스기사 2,500여 명 가운데 60% 이상이 한국노총 전북자동차노조 소속인데요.
이들이 현재 10~11% 사이, 두 자릿수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고,
버스업체들은 만성적인 적자 운영을 이유로 7.5% 인상률을 한계로 제시해,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을 둘러싼 이번 '마라톤 협상'은 작년 12월에 나온 대법원 판결의 영향입니다.
조건부 정기 상여금을 각종 수당의 기준이 되는 통상 임금에 포함시킬 것을 주문하면서,
올해 버스업체들이 어느 때보다 임금을 올려줘야 할 상황이 된 건데요.
그런데 실상은 보조금으로 운영되다시피하고 있어, 지자체가 임금 인상안에 난색을 보일 경우 협상이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실제 도내에서 보조금 지원액이 가장 큰 전주시가 재정 부담을 거론하면서, 이번 협상이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노조 측이 내년엔 임금을 동결하기로 한발 물러서기로 해, 타협점 도출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연장에 연장을 거듭한 협상 마감시한은 잠시 뒤인 오전 8시로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