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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깨씨무늬병 비상".. '풍년 농사' 위협
2025-10-10 151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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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극심한 벼 깨씨무늬병이 인근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농정당국은 최근 통계조사를 토대로 풍년 농사를 에측하고 있지만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수를 앞둔 논 곳곳이 흑갈색으로 변했고 벼는 서서히 말라죽어가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이나 양분 부족으로 발생하는 벼 깨시무늬병이 번지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전북은 지난 8월 말 남원과 순창 등 중산간부를 시작으로 지난달부터는 서해안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진기 / 벼 재배 농민]

"이거는 품종에 관계 없이 새청무이고 여기는 신동진인데 뭐 거의 대부분의 논이 다 깨씨무늬병이.."


전북자치도가 파악한 피해면적은 지난 1일 기준으로 4,432헥타르, 보름 전 점검 때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남원이 800헥타르로 가장 극심하고 순창과 부안 등 도내 남서부 지역도 피해가 600헥타르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확기 벼멸구 등 병충해 피해가 만 헥타르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정동인 / 전북자치도 농업기술원 실장]

"작년 벼멸구 피해를 7000ha 이상 받았지만 올해는 벼멸구 등 큰 해충 피해가 없어 평년에 비해 수확량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지난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57만 톤,


지난해보다 0.3% 줄긴 했지만 전국 벼 재배면적이 3%가량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올 농사는 풍년입니다.


특히 전북의 예상 생산량은 54만 5천 톤으로 벼 재배가 3.5%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2% 많습니다.


도는 "전북은 생육기 많은 비로 적기 방제가 어려웠던 전남과는 또 다른 상황"이라며


"깨씨무늬병 피해가 발생한 논의 경우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가능한 수확 시기를 앞당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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