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6%로, 한 주 전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56%, '잘못하고 있다'는 3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6%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p 상승했습니다.

갤럽은 "최근 대통령이 엄정 수사 지시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여당 인사들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사퇴했다"며 "이 사안은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전반적 인식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8%), '경제·민생'(14%), '소통', '직무 능력·유능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추진력·실행력·속도감'(3%) 등이 꼽혔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5%),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재·독단', '정치 보복',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 '법을 마음대로 변경'(이상 5%),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외교'(이상 4%) 등이 꼽혔고, '국가보안법 폐지'(3%)가 새로 포함됐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로 지난주 대비 3%p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26%로 지난주 대비 2%p 상승했습니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6%였습니다.

내년 6월 3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6%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1.5%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