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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도 '구명조끼 의무화'.. 시행 첫날 현장은?
2026-07-01 188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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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달부터 갑판 위에서 조업하는 모든 어선 승선원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선박 사망 사고의 대부분이 어선에서 발생하는 만큼 어민들도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하고는 있지만, 일하기 불편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는데요.


시행 첫날 현장의 모습은 어땠는지, 허현호 기자가 단속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조업이 한창인 고군산군도 앞바다,


어선 구명조끼 의무화 첫날, 해경과 함께 연안구조정을 타고 해양 순찰에 동행해 봤습니다.


"새만금파출소에서 나왔습니다. 잠시 검문검색이 있을 예정이오니 정선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업 중인 선원들이 하나같이 허리에 차고 있는 장치는 물이 닿으면 부풀어 오르는 팽창식 구명조끼,


어선에 올라선 해경 대원들은 구명조끼에 기능 이상은 없는지 점검하고, 처벌 규정을 안내하며 의무 착용을 당부합니다.


[전민석 /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 경장]

"외부에서 작업하실 때는 꼭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셔야 되고, 노후화되면 이것도 한 번씩 이상이 있으면 점검도 받으시고 하셔가지고.."


관련 법령 개정으로 이번 달부터 갑판에서 일하는 모든 어선 선원들의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해경이 현장 계도에 나선 겁니다.


위반 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지난해까지 3년간 선박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 225명 중 80.4%인 181명이 어선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 도입 배경입니다.


[강경수 / 어선 선장]

"1년이면 두, 세 번씩은 있는 것 같아요. 빠지는 경우가.. 아내랑 할 때는 제가 빠지면 아내가 아무것도 못 하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제가 자력으로 그때는 나왔었는데, 이게 사람이 없으면 많이 힘들고 위험하더라고요."


실제로 지난해 2인 이하 어선부터 구명조끼가 의무화되고 당국이 구명조끼를 보급하면서,


지난달 27일 부안 궁항 인근에서는 홀로 조업에 나섰다 바다에 빠진 70대 어민이 구명조끼 덕에 수면 위에 떠있다 구조되는 등 인명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박승민 /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 경사]

"생존 시간을 비약적으로 늘려주는 안전장치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안전벨트를 가장 먼저 착용하는 것처럼 구명조끼도.."


현장에서 만난 어민들은 대체로 구명조끼 착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는 있지만,


조업하는 해역이 워낙 넓은 데다, 해경이 어선에 접근하는 데까지 시간이 꽤 걸리다 보니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도 제도 안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광희 / 군산 어민]

"우의, 그걸 입고 작업을 하는데 거기다가 구명조끼를 해야 되니까, 이동하고 움직이는데 작업하는데 많이 불편하죠."


군산해경은 7월 한 달을 계도 기간으로 두고 홍보에 집중한 뒤,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거쳐 집중 단속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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