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8월 21일](/uploads/contents/2025/08/cdf07be7b98aa240e3137c11529d7178.jpg)
![[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8월 21일](/uploads/contents/2025/08/cdf07be7b98aa240e3137c11529d7178.jpg)
[전주MBC자료사진]
◀앵커▶
지역주택조합과 시공사 사이에 추가 분담금을 두고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시공사 측은 조합원들이 추가 분담금을 낸다는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입주가 어렵다는 입장까지 밝혔는데요.
정작 애꿎은 피해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완공된 김제 금구의 한 신축 아파트, 입구가 컨테이너 여러 개로 막혀 있습니다.
내부는 적막감마저 감돌고 '유치권 행사'를 알리는 내용의 펼침막이 즐비합니다.
택배 기사조차 당황스러운 기색입니다.
[택배 기사]
"난감하죠, 지금. 못 들어가잖아요. (방금 고객한테 통화하신 건가요?) 네, 통화하고. 못 들어가니깐. 여기 놔뒀다."
서희건설이 지은 총 613세대, 28층 5개동 규모인 아파트는 오늘(29일)부터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이사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 20일 조합이 추가 분담금 135억 원을 두 달 안에 납부하겠다고 서희건설과 합의했지만, 입주 시작 하루 전날인 어제(28) 조합원들이 작성한 확약서가 필요하다며 입주를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000지역주택조합장(음성변조)]
"입주 날짜까지 정해놓고. 갑자기 그거(확약서 작성) 아니면 입주 못 시킨다 그래버리니깐. 그 내용도 황당하고."
지난 20일 합의 때 개인별 확약서를 요구하지 않았던 서희건설은 지금은 조합원의 80%만이라도 확약서를 작성해야 입주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시공사 김제 사업장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들도 어떤 근거 서류가 있어야 입주를 시키지 않습니까? 미수금을 안 받고는 입주를 못 시키지 않습니까?"
양측의 갈등이 불거지자 피해는 정작 애먼 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분양 비용을 다 냈거나 잔금만을 남겨두고 이삿날을 앞둔 일반 분양자 170세대입니다.
이들은 조합과 시공사 갈등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일반 분양자(음성변조)]
"아이 학교가 여기니깐. 저희는 어디 다른데 갈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6개월짜리 방을 얻어야 될까요, 3개월짜리 방을 얻어야 될까요?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할 수도 없어요."
[일반 분양자(음성변조)]
"저는 당장 9월 4일에 입주를 하려면 중도금과 잔금을 내야 된다고 해서 냈고. 완납을 다 했죠."
조합 측은 최대한 빨리 조합원 확약서를 받아서 서희건설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사 날짜에 맞춰 이사업체를 계약한 일반 분양자들의 혼란과 피해는 보상이 막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