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9월 17일](/uploads/contents/2025/09/812b56054374c519be33644f89d299ea.pn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9월 17일](/uploads/contents/2025/09/812b56054374c519be33644f89d299ea.png)
[전주 MBC 자료사진]
◀앵커▶
새만금에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 소식이 잇따르자 염폐수 방류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 역시 이어졌습니다.
환경부가 염폐수 배출을 보다 엄격히 하는 대책을 세웠는데, 지역 주민들이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해 추가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3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
20여 곳의 이차전지 기업에서 9조 원이 넘는 투자소식이 전해지자 한편에서는 환경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고농도의 염폐수가 방류관을 타고 서해로 배출돼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오현숙 전북자치도의원, 지난해]
"폐수의 외해 방류, 매립소각장 신설, 배출가스처리시설은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결정만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책으로는) 환경오염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습니다."
폐수 논란이 확산되자 환경부는 올해 염인정 제도 개선을 통해 염폐수 배출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우선 기업이 염폐수를 방류하려면 염도는 바닷물의 3.5%보다 낮은 3%이내여야 합니다.
검증을 위한 생태독성검사종도 기존 발광박테리아 한종류에서, 염에 더 민감한 동물성 플랑크톤인 윤충류를 더해 두종으로 강화했습니다.
특히 업체의 운영 관리 실패나 불법적 운영 등이 적발됐을 때 지자체가 염인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송금현 전북자치도 환경산림국장]
"(업체 염폐수의) 공동방류관로 유입 전에도 수질TMS(원격감시시스템)를 추가 설치해서 감시를 강화하겠습니다."
하지만 인접한 지역은 여전히 걱정입니다.
기준이 강화된 것은 다행이지만, 바다 속 염폐수 축적에 따른 해양생태계 피해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서은식 군산시의원]
"(염폐수) 그게 축적이 되면은 바다의 어떤 생태계, 어떤 환경의 위협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거든요. 어떤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공공폐수처리장 설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려가 제기되자 환경부도 추가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고 또 자연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또 이차전지 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저희가 조만간 대책을 마련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민 불안을 없애고 이차전지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지 정부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