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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 치열.. 균형발전 이정표 세우나
2025-09-25 98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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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 예산군이 맞붙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입지선정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인데, 전북은 부지 매입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과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균형발전 의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인 남원 운봉읍입니다.


과거 가축유전자원센터가 있었지만 지금은 유휴지로, 후보지 면적은 축구장 230여개 면적과 맞먹는 166만제곱미터에 이릅니다. 


경찰학교를 유치하면 연간 5천 명의 경찰관이 교육을 받게 되는데 지난해 돌연 입지 연구용역이 추진되면서 유치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의 연구용역 마감시한인 11월이 다가오면서 다시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는 어디로! 남원 남원 남원!"


남원 제2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국회 기자회견에는 호남뿐 아니라 부산과 창원, 대구 등 영남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동참했습니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위원장]

"지방소멸을 앞둔 남원과 전북에 큰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구)]

"(상생을 위해) 부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지만은 제2의 중앙경찰학교의 지정이 남원으로 되기를.."


참석자들은 균형발전을 위해 남원 유치가 필요하고 영남·호남·제주 지역 경찰관도 교육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충남 아산시나 예산군은 국유지 비율이 절반을 밑돌아 부지 확보 예산이 필요한 반면 남원 부지는 땅값이 들지 않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특히 전국경찰직장협의회도 시도본부장 대부분이 남원을 지지했다며, 남원 유치에 힘을 실었습니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장]

"공정한 평가로 우리 후배 경찰관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시설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후보지 가운데 남원이 유일한 인구감소지역이라며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습니다. 


[최경식 남원시장]

"(함양) 산청, 구례, 곡성, 우리 남원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국립기관입니다. 간절히 희망합니다. 해야 합니다."


경쟁도시들도 막바지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영호남 연대의 목소리가 제2경찰학교 유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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