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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PC방을 도박장으로".. 수수료로만 121억 부당 이득
2026-08-27 162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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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400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120억 넘는 부당이득을 취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른 바 돈을 받고 잠적하는 '먹튀' 사업장과는 다른 안정성을 강조하며 회원들을 포섭했는데, 전국에서 250여 개 성인PC방이 게임장이자 환전소로 활용됐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게 시설처럼 깔끔하게 꾸며진 성인 PC방 내부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것입니다.


같은 시각, 도박장 운영의 실질적 운영을 맡았던 일명 콜센터장은 캄보디아에서 귀국하던 중 공항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관]

"압수 하려고 지금 형사들 다 잠복하고 있어요. 집 앞에서, 지금. 협조할 의사가 있어요, 없어요?"


이들은 지난 2023년부터 최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전주 등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개설자가, 입금된 돈을 들고 잠적하는 일반적인 온라인 도박장과는 다르게 이들은 10%의 게임 개설비를 주 수입원으로 삼아 도박장의 안정성을 강조했습니다. 


[김광수 / 전북경찰청광역범죄수사대 1계장]

"일반 도박 사이트는 '먹튀' 사이트가 많고, 그렇다 보니 배팅도 적습니다. 이러한 회원제 전용 도박 사이트는 성인 PC방을 활용하기 때문에 배팅금도 크고.."


전국적으로 256개의 성인PC방이 게임장이자 환전 장소로 이용되며 3,400억 원 가량이 오갔는데, 조직이 벌어들인 부당 수익은 121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해외 범죄조직에게서 도박사이트 운영권을 사들여 범행을 벌인 총책과 콜센터장을 비롯해 국내에서 PC방을 포섭하고 운영을 도운 주범 등 모두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2명을 추가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해외와 국내에 남아 있는 공범은 물론, 사이트 판매 조직을 뒤쫓는 한편, 범죄에 가담한 성인PC방 업주는 물론 이용자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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