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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아이디어 품은 농산품에 소득 '쑥쑥'
2025-06-18 49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 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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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일은 생과 그 자체로 훌륭한 상품이지만 간단한 가공만으로도 생각지 못한 수요 창출이 가능합니다.


기존 농산물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술지원을 더한 차별화된 가공품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백향과로 불리는 열대과일 패션푸르트는 십수 년 전부터 남원에서 뿌리를 내린 어엿한 지역 특산물입니다.


맛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 그간 수요가 제한됐지만 최근 남원지역 16개 재배농사에서는 백향과 생산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기존 밋밋한 맛의 유제품의 차별화를 원했던 인근 목장주가 백향과를 넣은 다양한 유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새콤달콤한 맛을 지닌 '백향과'청이 기존 요구르트, 그릭요거트 등 유제품과 만나면서 소비자 반응이 뜨겁습니다.  


지역의 백향과 시설 농가는 물론 유제품의 판로를 고민해 온 농장주 역시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황인원 / 남원 안터원목장 대표]

"백향과 요구르트가 출시된 이후로 1억 정도의 매출 증대가 이미 이루어 졌고요 그리고 추가로 1억 정도를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과 산지인 경남 거창에서도 기존 상식을 깨는 유가공품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생과를 즐길 때 풍미와 향이 일품인 사과를 첨가물이나 보존제 없이 천연버터에 접목시킨 사과버터 역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상진 / 거창 사과숲애 대표]

"찾아오시는 분들께 저희가 재배하는 사과로 만든 좀 색다른 맛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뽕나무가 많은 경기 용인에서는 뽕잎과 오디, 여기에 파인애플까지 넣은 천연발효식초도 건강이라는 소비추세를 타고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식초는 담근 술에 종균을 넣는 전통발효숙성 방식이 쓰이는데 농촌진흥청의 특허 기술이전이 바탕이 됐습니다.


[최소영 /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장]

"농산물 가공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그리고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소득창출을 위한 지역특산물 가공에 농가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영상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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