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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외버스 임금 교섭 '평행선'..파업 여부 관심
2025-08-26 91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도내 버스 노사간 임금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총파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북지역자동차노조와 전북버스운송조합이 오늘(26일) 최종 교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부터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파업이 시작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이 최대 쟁점으로 노조 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10.8%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경영상 과도한 부담을 이유로 들며 지난 교섭에서 7.5% 인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정기상여금과 명절상여금도 모두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는데, 도내 버스회사의 경우에도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라 연장근로수당과 야간 수당 등이 인상돼야 하는 상황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버스 노조 조합원 2,500여 명 중 이번 교섭에 참여한 자동차노조 소속 조합원은 1,600여 명으로, 해당 노조는 도내 20개 버스 회사 중 18개 회사의 교섭대표노조입니다.


전북도는 교섭 상황을 주시하며 파업 돌입시 전세버스 등 임차를 통해 대체 차량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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