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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풍년'.. "재배 줄였는데도 생산 늘어"
2025-09-30 232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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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벼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현재까지는 작황은 매우 좋다고 합니다.


쌀 과잉생산 우려에 국내 벼 재배면적을 3% 가까이 줄었는데도 생산량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이맘때 극심한 벼멸구 피해를 입었던 임실지역 한 논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육안으로도 올해 벼 상태가 얼마나 양호한지 알 수 있습니다.


볏잎의 건강 역시 지난해보다 확연하게 나은 상태입니다.


임실군의 올해 벼 예측 생산량은 17,850톤,


벼 재배면적이 200헥타르 줄었는데도 벼 생산은 500톤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태현 /임실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깨씨무늬병이 소량 발생이 됐지만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었고 날씨적인 부분도 양호해서 평균적인 작황이 좀 양호한 해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역시 표본농가와 주산지 조사를 거쳐 올해 국내 벼농사의 풍년을 예측했습니다.


논 10아르당 생산량인 단수가 524~531킬로그램으로 지난해보다 2%~3.2%가량 많았고


예측 생산량은 355만 톤에서 360만 톤으로

지난해 359만 톤과 거의 같았습니다.


국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9%인 2만 헥타르가 줄어든 것을 감안할 때 작황이 얼마나 좋은지 짐작 가능합니다.


농경연은 줄어든 병충해도 한몫했지만 생육기인 기온 상승과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 여건이 생산량 증가의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박한울 / 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팀장]

"6월에서 8월까지 평균기온이 지금 높고요 일조시간도 작년보다 46시간 평년보다는 140시간 정도가 늘어서 벼 생육여건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중만생종 벼는 이달 중순부터 수확이 들어가지만 아직 변수가 없는 건 아닙니다.


깨씨무늬병이나 도열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남은 기간 혹시 모를 태풍도 변수입니다.


한편 올해 수확기 쌀값의 방향성은 통계청의 정확한 벼 생산량 예측 발표 이후 정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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