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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전주올림픽 유치 계획' 논란.. 윤준병 “IOC 요건에도 안 맞아”
2025-10-01 180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지역 정치권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민주당, 정읍고창)은 오늘(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북도가 지난 2월 2036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뒤 여전히 유치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전북도가 ‘비수도권 연대’를 앞세워 분산 개최 방식으로 올림픽 유치 도전장을 냈지만 이는 IOC가 정한 개최지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으로, 윤 의원은 “전북도가 아직 올림픽 개최 계획서조차 정부에 제출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의회에서도 올림픽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지역 정치권 전반으로 논란이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민주당 정읍·고창 지역구 윤준병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하계올림픽 유치를 국정과제로 정해 지원을 기대했지만, 실제론 그렇지 못했다”며 “전주는 IOC의 개최지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주를 중심으로 전국 10개 지자체가 연대해 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에 대해 “IOC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상황이 엉망진창인데 전북도는 태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9일 기자들을 만나 "윤 의원의 행보가 올림픽 유치를 바라는 도민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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